메롱쟁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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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 시간은 잘도 가는구나 2009/10/05 16:22 by 메롱

벌써 개강한 지 삼 주째가 되었고 어느새 추석도 훌렁 지나가 버렸네.

추석이라고 정말이지 야심차게 송편을 해보았다.
한국마트에서 자세히 계산해보고싶지 않은 가격대의 콩, 깨 등을 사다가 소를 준비하고
방앗간이 없는 관계로 이참에 무려 초호화 블렌더까지 하나 장만하여 불린 쌀을 갈고 -_-
양푼이 없는 관계로 샐러드볼에서 반죽을 하고
쑥이 없는 관계로 시금치를 데쳐 갈아넣어 색을 내고
찜솥이 없는 관계로 냄비/팬에 찜기를 깔고 찌고..

그러나.
믹서에 불린 쌀을 갈아보기는 처음인지라 왠지 소심한 마음에 물을 좀 넣었더니
익반죽을 하기도 전에 이미 묽은 반죽처럼 되어버린거라 -_-
최후의 수단으로 밀가루를 좀 넣었더니 간신히 떡을 빚을 수 있는 점도가 되었는데
역시나 밀가루가 좀 들어간 관계로 떡 맛이 영 싸구려가 되었다. 어흑


이번 겨울에 볼 시험도 정해졌다.
분석화학, 세포생물학, 통계학 세 개다.
이번엔 쫄지말고 한국에서 오래오래 놀다가 시험 전전날쯤 돌아오는 걸로 할꺼다. 으핫핫핫

옥매트가 온 후로 수면의 질이 급 향상되었는데
역시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
옥매트가 온 후로 찜질방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 것이다 -_-
요즘처럼 어마어마한 일교차에 감기님이 올똥말똥하고 삭신이 쑤실 땐 그저 찜질방에서 냉녹차나 홀짝이며 수다떠는게 최고인데 어흑

아 이제 또 한주의 수업을 시작하러 가야겠구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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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눌눌 2009/10/05 20:58 # 답글

    으핫핫핫
  • 메롱 2009/10/07 07:17 # 삭제

    왜 웃는거임-_-?
  • 소영 2009/10/06 10:01 # 삭제 답글

    엉냄 보고싶싸리와용
  • 메롱 2009/10/07 07:18 # 삭제

    훗훗 그럴 줄 알고 엉아님께서 친히 비장의 순남이 사진을 준비했다
    시간 나는 대로 멜로 쏴주마 기대하시라 ㅎㅎ
  • STEPH 2009/10/07 01:07 # 답글

    스위스에 찹쌀 없나?
    (떡을 맵쌀로만 할 순 없잖아)

    요샌 한국사람도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지 못하는데
    멀리 외국에서까지 송편을 빚으며 추석을 보내신 님들하 존경합니다.
  • 메롱 2009/10/07 07:20 # 삭제

    얘야 송편은 백빠센뜨 멥쌀로만 빚는거란다
    그리고 여기서 찹쌀 살 수 있어
    어마어마하게 비싼 관계로 삼계탕 끓여먹을 때만 쓴단다 ㅎㅎ
    그치만 언젠가 인절미가 무시무시하게 먹고싶어지면
    확 있는 찹쌀 다 털어서 태욱이한테 떡메질을 시킬지도 몰라 ㅎㅎ
  • 경손 2009/10/08 00:39 # 삭제

    오호호호 송편은 찹쌀 안쓰심? ㅋㅋㅋㅋ 몰랐넹.
    세상에 찹쌀 판대. 언빌리버블.


  • 눌눌 2009/10/07 09:33 # 답글

    쫄지 않는 님하는 대인배
    -시험이 뭔가염 먹는건가염 우걱우걱 -ㅠ-;
  • 메롱 2009/10/08 01:15 # 삭제

    분석화학은 별로 중요한 과목이 아니고 (왠지 족보만 풀면 될 것 같은 기분이..-_-)
    세포생물학은 이번학기 핵심과목으로서 요즘 짱깨아줌마 하나랑 스터디를 하고 있고
    통계학은 한달 내내 이항분포만 다루는 걸 보면 뭐 수1 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음 ㅎㅎ

    그치만 어쨌든 난 대인배가 되고싶다오 ㅎㅎ
  • 정소영 2009/10/07 09:46 # 답글

    PJ맨과 송편 만들어먹을까 3초간 생각해봤는데
    속에 맛밤을 넣을까 하면서 낄낄대기만 하고
    곱게 사먹었음
  • 메롱 2009/10/08 01:16 # 삭제

    방에 누웠다가도 삼분 이내에 맛밤을 사먹을 수 있는 당신은 부르주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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